운이 좋았다.
복부 CT, 엑스레이 등등 각종 검사결과 간이나 폐에서는 암이 보이지 않았다. 4기는 아니라는 말이다.
김남규 교수님은 환자를 안심시켜 주려고 노력하신다.
"림프절이 부은 것은 항상 암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말게"
대장 근처 림프절이 부어 있는것으로 보아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염증이 있을것이라고 한다.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3기고 없으면 2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수술 날짜도 굉장히 빨리 잡혔다. 원래 수술하기로 했던 환자가 거부했기 때문에 1주일 뒤로 예약이 됐다. 그리고 병원가서 알게되었지만 와이프가 병원에 편지를 썼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간호사와 교수님께서 챙겨주신 것이다. 게다가 나이가 어릴수록 더더욱 신경을 써주신다.
수술을 기다리며 각종 항암음식, 운동, 산책, 등상 등으로 체력을 기르는데 주력했다. 수술 바로 전에는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을 가서 마음을 다 잡았다. 어릴 때 부터 수술에 대한 공포심이 워낙 유별나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했던 터에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눈 위에 누워본 것이 얼마만인가 기분이 상쾌하다 |
건강식 챙기고 잘 잘고 하니 살이 빠진다 ㅎㅎ |
겨울이라도 소나무가 있어 숲이 느껴진다 |
눈과 얼음 아래로 흐르는 물 소리가 마음을 참 편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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